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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칼

어니스트 해마선소 2016. 8. 14. 22:37


하이스강(고속도강) 날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그 날의 강인함에 자꾸 빠져들게 되었다.

전에는 하이스강으로 작업하면 날의 미끄러움 때문에 깎는 맛이 떨어져서

별로 좋아하지 않던 강철이었는데 말이다.

요즘은 밀끌, 끌,구두칼,창칼,..모두 하이스강으로 만들어 쓴다.

좋은 연마공구들이 생기면서 부터 날갈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더욱 친해진 하이스강.


이번엔 생선칼을 만들었다.

이웃의 어부형님이 가끔 선물하는 싱싱한 생선을

아우의 일제 전용회칼로 장만하기도 미안하여

 3t 하이스톱날로 막쓰는 생선칼을 만들었다.

큰 생선의 등뼈나 대가리,억센 지느러미를 자르고 토막내기엔 제격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