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105

Goeller Dinghy (strip built 버전) 완공

벚꽃 만발한 좋은 봄날에 학생들은 마지막 범장을 끝내고, 괼러 딩기를 싣고 학교로 떠났다. 인생과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을 젊은 나이라서 일과가 끝나고나면 술한잔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좋은 시간들이었다. 선수 줄고리를 꿰고있는 학생에게 '자네가 이 배의 코를 꿰었으니 이제부터 평생 이 배의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관리해야하네.' ㅎㅎ 그들이 떠난 허전한 빈자리엔 봄비에 젖은 벚꽃이 떨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앞날에 순풍과 순항이 늘 이어지길 바라며.. 잘들 가시게. 행복한 시간이었네.

Goeller Dinghy 페인팅/무화과 삽목

오랜만의 페인팅 작업이다. 스프레이 도장을 한지 제법 되었는지 건의 상태마저 좋지않다. 그러나 색으로 덮힌 선체는 ,,곧 완공이 다가온다는 것. 봄이 왔으니 슬슬 무화과 삽목을 시작한다. 약 80개의 무화과를 삽목하고, 품종은 약 30여종 쯤 되는거 같다. 파릇한 새순과 뿌리를 기대하며.. 봄날은 오고 있다~~~.

뚱순이를 찿아서..2

내 20대 초반의 추억을 찿아 만들게 된 Goeller Dinghy. (이전 뚱순이 관련 포스팅은 여기에,,blog.daum.net/woodenboat/18130945 ) 우리 요트부의 텐더정으로 사용했던 그 뚱순이호가 이제 서서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나무 늑골을 쪄서 붙이느라 장작불 피우는 날은 아우와 삼겹살에 막걸리 파티의 연속이었다. 작업과 음식의 궁합이 잘 맞는 환상적인 공정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