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목수 168

BSL 520 (3인승카누) 프로토타입 완성

기존의 전장 4.5미터 2인승 카누로 어른 3인이 타기엔 배수량이나 안전성에서 뭔가 미흡함이 있었다. 그래서 3인승 FRP카누 양산형 몰드를 제작하기로 하고, 그에 앞서 만들어 본 프로토타입인데 작년 가을부터 틈나는 대로 작업하다보니 어느듯 양산형 FRP몰드까지 만들어졌다. 전장: 5미터 20센티 선폭: 88센티(최대폭) 측면이 텀블홈(Tumblehome)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5.2미터의 큰 카누는 중앙부에서의 넓은 선폭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측면 상부가 안쪽으로 말려든 형상이라서 시어라인에서의 선폭이 70센티정도 밖에 되지 않아 중앙에 앉은 사람이 노를 저을때도 동작이 편하고, 외관상으로도 슬림한 선형이라 부담스럽지 않다. 완공했으니 무화과를 따와서 완공식을 겸한 막걸리 한 잔 해..

농사용 나무배

무화과의 품종을 수집하다보니 거의 80여종이나 모였다. 이미 심어진 무화과로 화단과 주변 마당은 터져나가는 지경이라 다시 화분재배로 돌아가는 상황이다. 그래서 동네 이장님께 부탁하여 저수지 너머의 휴경지 밭을 무료로 빌릴수 있게 되었는데, 맹지라서 저수지를 건너 갈 작은 나무배가 필요했다. 상토나 옮겨심을 묘목, 농기구 등을 한꺼번에 싣고 갈 보트다. 길이 2.4미터, 폭 1.2미터, 무게 약 30kg.

뚱순이를 찿아서..2

내 20대 초반의 추억을 찿아 만들게 된 Goeller Dinghy. (이전 뚱순이 관련 포스팅은 여기에,,blog.daum.net/woodenboat/18130945 ) 우리 요트부의 텐더정으로 사용했던 그 뚱순이호가 이제 서서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나무 늑골을 쪄서 붙이느라 장작불 피우는 날은 아우와 삼겹살에 막걸리 파티의 연속이었다. 작업과 음식의 궁합이 잘 맞는 환상적인 공정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