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denboat 제작자료실

소형 목조정의 덱크 제작법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7. 6. 25. 23:08

백곰님...

카누나 텐더정의 덱크를 제작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덱크폭을 수용할만한 넓이의 널을 준비한후, 그림 A에서와 같이 대각선으로 절단합니다.

그냥 통판널을 덱크모양대로 오려서 부착하면되지 왜 굳이 대각선으로 자른후 재조립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하느냐고 반문하는 분은...아직 보트의 멋에 눈뜨지 못한 분입니다.

덱크목재의 나이테 선이 보트의 시어라인(혹은 아웃웨일) 곡선과 비슷하게 선수재로 수렴하는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대각선으로 자른후 1번판을 뒤집어 재배열하면 그림 A에서와같은

수렴하는 대칭 나이테무늬를  얻을수가 있습니다. 어떤 중심선에대하여 동일판재를 좌우대칭이되게

배열하는 방법을 목공에선 book match라고 하죠. 책을 좌우로 펼친듯....덱크도 북매치를

하는것이 멋있습니다. 

그림A의경우, 무늬는 목적을 달성했는데 두쪽의 접합강도가 찜찜합니다.

아무리 45도(혹은 그 이하)에 가까운 절단이라 하더라도,어쨌거나 엔드 그레인(마구리면, end-grain)

끼리의 접합입니다. 목재의 접합중에서 기피대상 1호에 올라있고, 접합력을 신뢰할수없는것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A의 접합방식은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림B는 그림A보다 한단계 진화한것입니다. 그림B의 왼쪽그림은 중간에 얇은 판재를 끼워서 3쪽 덱크를만든것이고(제가 가장 선호하는 구조입니다).

 

그림B의 오른쪽은 엔드그레인끼리의 직접접착을 보완해주기위해 중간에 spline을 매입하는 방식입니다.

겉보기는 그림A와 같아 보이겠지만, 실속은 훨씬 강화된 구조입니다.

 

그림B의 왼쪽그림처럼 덱크의 센터라인에, 대비되는 색상의 얇은 판재가 끼워지면 아주 멋있습니다.

접합부 강도면에서 볼때도, 그림A가 엔드그레인끼리의 직접접착인데비해 중간재가 끼워짐으로써

엔드그레인과 long-grain의 접합이 형성되어 그림A보다는 훨씬 강해집니다. 이것의 접합력도 믿을수

없다면 그림에서처럼 나비 key를 끼워서 보강해줄수도 있습니다.

 

 

 

그림C는 제 나름대로 시도해본 구조입니다.

센터라인의 중간재가 내주는 액센트 효과와, 스플라인(spline)의 접합력효과를 동시에 노릴수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다보니...T형의 스플라인을 끼우게 되었습니다.

홈의 가공은 테이블 톱에서 충분히 할수있으니 구체적인 설명은 안해도 될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