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아기사진 촬영용 스튜디오보트..

어니스트 해마선소 2014. 8. 3. 16:23

 

아기들의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베이비 스튜디오용 보트를 만들고 있다.

 

귀여운 아기들...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서너살 무렵부터~

미운 일곱살(혹자에겐 줘 패고 싶은 일곱살)까지가 주 대상이 될 스튜디오 촬영용 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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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엔 안그랬는데..)난 요즘들어 아기들에게 자꾸 눈이 간다.

어린이집 차가 아파트에 도착하면, '다녀오겠습니다아~~'하고

허리 깊이 숙여 배꼽인사하는 아기들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어 나도 모르게 웃는다.

아내의 말로는,,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란다.

 

남성들은 평생동안 자신을 남자라고 착각하고 살아가겠지만,,

사실 '이성(異性)으로서의 남자' 역할에 대한 종결은 어느날 갑자기 죽음처럼 다가온다.

그것은 주로 동사무소에서 여직원이 선고 해 준다.

 

동사무소에 서류떼러 갔는데,,

"아버님! 어떤 일로 오셨어요?" 하는 여직원의 상냥한 말을 듣는 순간부터

남자으로서의 당신 인생은 이미 끝난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나머지 반쪽의 성(性),

즉 여성에 대한 모든 본능적 관심과 충동, 집착으로부터 해방된 나이가 되었고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아기들에게로 자연스레 눈이 돌아가게 된다.

 

이제 손자세대를 생각하는 예비 할아버지가 되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