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tbuilding Tools

배목수들의 톱

어니스트 해마선소 2017. 3. 23. 22:33


배목수들도 다양한 종류의 톱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톱도 사용하지만

두꺼운 판재로 구성되는 선체의 외판을 켜기위한 톱,

각종 부재와 늑재를 자르거나 켜기위한 톱, 등등..





그러나 그 중에서도 배목수들만의 특징적인 톱이라면

아래 사진에 나오는 톱이라 할 수 있겠다.

이 톱을 일본 배목수들은 스리노코(すりのこ)라고 하는데

'틈에 찔러넣고 문질러 깎아내는 톱'이라는 뜻이다.



외판재를 나란히 붙여보면 처음에는 인접면끼리 서로 완벽하게 밀착되지 않는 편이다.

외판의 가장자리는 가공정도에 따라 붙는 부분도 있고, 서로 틈이 벌어진 부분도 있게 마련이다.

이 틈이 벌어진 부분에 위의 톱을 찔러 넣고 톱질을 하면 붙어있던 부분이 깎여나가면서

처음보다 더 밀착된 간격으로 외판가장자리면이 가공되고

이 과정을 수회 반복하면 두 외판은 틈없이 완벽하게 붙게된다.

이 톱질가공 과정을 스리아와세라고 하는데

스리아와세를 효과적으로 하기위해 스리노코는 끝이 뾰족하고(틈에 찔러넣기 쉽게),

얕은 각도에서도 효과적으로 톱날이 파고들어야 하므로 배가 불룩한 모양을 하고 있다.




아래의 기괴한 모양의 큰 톱 역시 스리노코이다.

대형의 목선을 건조할 때에는 두꺼운 외판을 스리아와세로 면을 맞추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얇고 날이 자잘한 톱으로는 능률이 떨어지므로

두껍고 큰 톱니가 달린 톱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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