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잡담

Herreshoff Bucket을 만들다.

어니스트 해마선소 2018. 5. 12. 23:51

미국 요트디자인계의 전설 Herreshoff !!

우리가 헤레쇼프라고 부르는 이 이름엔 대를 이은 여러 헤레쇼프가 있어서

좀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제1대 헤레쇼프는 Nathaneal Green Herreshoff 이다

초창기 아메리카스컵요트 경기정 Reliance호, Enterprise호, Rainbow호. Defender호..등등

여러 척의 아메리카스컵 요트들을 설계하고 미국 불패의 신화를 만든 사람이다.

이사람을 흔히 Capt. Nat Herreshoff라고 부른다.


그의 두 아들도 역시 요트디자이너였는데

Sidney Dewolf Herreshoff와 Lewis Francis Herreshoff가 있다.


여러 헤레쇼프 중에서 보트빌더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요트디자이너는

L. Francis Herreshoff일 것이다.

그는 아주 아름다운 요트를 많이 설계한 ,,요트문화적인 인물이라고 볼수 있다.


L Francis Herreshoff의 마지막 한 개 남은 버킷(bucket)이 미국에 남아있었는데

최근 이것을 복원한 작업기가 우든보트잡지에 게재되었기에

나도 따라서 만들어 보았다.


우리 요트맨에게 '헤레쇼프식 변기'라는 우스개 용어가 있는데..

그게 이 버킷이다.

급할 땐 버킷에 싸라는 말이고

스파르타식 인테리어(최소한의 거주편의만으로 구성된 선내구조)를 선호하는 선주에게는

버킷이 곧 화장실이다.

또한 바닷물을 퍼올려 갑판청소를 하기에도 필수적인 도구이기도 하다.


이 버킷에 새겨진 선명은 'LEEWARD Ⅱ' 이다.

학창시절의 요트부 동기가 최근 요트를 한 척 샀는데

그 배의 이름이 리워드2호라서 버킷에 선명을 새겨주었다.

(버킷에 얼음 채워서 위스키를 차갑게 식혀두었다가

파티하기에도 좋겠다)


버킷의 직경은 29센티

높이는 25센티이고

적삼목을 사용했다.




헤레쇼프 버킷은 위의 박 따거(大兄)님께서 많은 작업을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