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모형

'Dream 52' 카타마란 요트 모형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7. 10. 23. 00:25

 광동frp산업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녹산공단내에 위치한 회사로서 홈페이지는 http://www.grp.co.kr/)에서 모형제작을 주문받아 이번에 납품한 'Dream 52' 카타마란 요트모형이다.

고객들께 자사 보트제품을 더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설명하기위해 모형주문을 의뢰하는 중,소형 조선소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래서 우리의 시각으로보자면, 모형을 의뢰하는 조선소는 확실히 남들과는 다른

마인드를 가진 의욕적인 경영자라 여겨진다.

자사에서 생산된 보트를 보여주기위해 고객과 같이 하버로 갈  필요도 적어지며, 일반배치도 도면을 펼쳐놓고 보트의 구조가 이렇고 저렇습니다하고 설명할 필요도 없으며(고객의 짜증을 돋구고싶으면 이렇게 하면된다), 사진이나 컴퓨터 그래픽, 영상물은 고객이 실감을 느끼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모형이 필요하다.

 

52피트급의 카타마란 요트는 현재 국내에서 대형급 요트라고 해야겠다.

기존의 국내 42피트급 요트에비해 훨씬 커졌다. 그건 곧, 국산 요트중에서 가장 덱크&거주공간이  쾌적하게 넓다는 의미이다.

카타마란의 다른 장점은 접어두고, 도면을보며 느낀 이 배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파티나 연회 접대, 이벤트등의 고급스런 모임과 놀이에 있으며, 그래서 공간은 넓게, 런닝 리깅은 극도로 심플하게 되어있다. 운항요원을 최소한으로 줄여도 되게끔(파티하는데 객꾼(?)인 운항요원이 많으면 분위기 깬다, 그렇다고 주인격인 초대손님에게 쉬트를 당겨라 풀어라고 할수도 없지 않는가?) 헤드세일(head sail) 컨트롤은 셀프 텐딩(self-tending)시스템+ 집 펄러 장치가 되어있다.

초대손님을위한 환상적인 배려다. 내가 만약 이런 요트에서 열리는 연회에 초대받았다면,

쉬트나 타륜을 손에 잡고 도와주어야 할것같은 초조감없이, 오직 술잔만을 손에잡은체 항해를

끝까지 느긋하게 즐기며 담소할수있을것같다.

 

 

 

위사진에서 보듯, 살롱의 우현쪽은 절개하여 살롱 내부를 들여다볼수있게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