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커터(pilot cutter) 요트모형을 만드는 중이다.
//////////
오늘날의 도선사(파일럿)들은 동력선을 타고 다니지만
1900년대 이전에는 세일보트나 노도선을 파일럿보트로 이용했다.
항만이나 해협, 수로주변의 해역상황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그 해역에서
오랜 어로활동을 해 온 어부들이었기에..
도선사라는 직업의 시초는 노련한 어부들이었고
세일링 파일럿보트들도 그 원형은 어선에서 비롯되었다.
항구 저 멀리 입항하는 범선에 가장 먼저 접선하여 도선 일을 따기 위해서는
가장 감항성 좋고 빠른 어선이야만 했다.
그래서 파일럿 세일보트를 모태로 하여 설계된 요트들은 뭔가
포스가 있고 믿음이 간다.
일과를 끝내고 집에 와서 틈틈이 모형으로 만들어 보면서
나는 이미 파일럿 요트에 흠뻑 빠져버렸다.
드릴만이 유일한 전동공구 일 뿐,
가위와 니빠, 롱노즈, 그리고 순간 접착제만으로..
(순간접착제의 정의: 순간접착제란 작업물과 손가락, 또는 손가락과 손가락을
순간적으로 접착하는데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부품들을 만드느라 손에 쥐가 난다.
좀 허접하면 어떠랴..
백퍼센트 스크래치 빌딩(scratch building)도 나름 좋다.
이제 돛과 런닝리깅, 몇 가지의 피팅들만 만들면 된다.
'선박모형' 카테고리의 다른 글
J-24 요트 선형설계 (0) | 2017.05.18 |
---|---|
42피트 요트의 반쪽 선체모형(Half hull model)..HOLGER DANSKE (0) | 2017.02.10 |
요트 하프모델(half-model)을 만들다 (0) | 2013.05.12 |
Cherub 클라스 딩기요트 모형..(2) (0) | 2010.12.25 |
Cherub 클라스 딩기요트 모형 (0) | 2010.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