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tbuilding Tools

톱 녹 닦는 날..

어니스트 해마선소 2015. 12. 27. 01:03

 

톱에대한 나의 애착은 깊고 크다.

 

 

 

 

 

 

 

 

 

 

초등학교부터~대학까지,겨울방학이면 산에서 나무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는데, 지게에  도끼 하나와 낫 한 자루, 톱 두 자루를 얹고 산으로 들어간다.

작은 나무를 벨땐 아담한 작은 톱으로,

큰 나무를 벨땐 길고 묵직한 큰 톱으로..

장작의 길이는 톱의 길이를 자로 삼아 일정하게 잘랐었다.

 

추억속에 늘 톱이 자리잡고 있는데

어찌 톱을 잊고 살겠는가?

오늘은 하루 종일 내가 갖고있는 톱을 손질 하기로 했다.

 

 

 

녹이 핀 톱을 식용유와 청수세미, 구두칼로 녹 제거를 했다.

(그러나 가장 좋은 톱청소는,,톱을 본래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즉 나무에 톱질을하여 자연스럽게 녹을 벗겨내는것!)

 

붉은녹이 짙게 핀 부분들은 녹이 표면층 아래까지 부식하는것을방지하기 위해

구두칼로 박박 긁어 녹제거를 하고, 옅은 붉은녹은 그냥 청수세미에 콩기름을 적셔

문지르는 정도로 톱 청소를 했다.

 

 

 

 

 

톱청소를 하다보니 어릴적 추억에 가장 맞는 두 점의 톱,..

아래 사진속의 톱이다. 

 

 

 

 

 

이렇게 하나씩 녹청소를 하다보니 저녁 늦게야 일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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