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그린랜드 카약제작

어니스트 해마선소 2016. 7. 28. 00:41


그린랜드의 원주민들에게

카약을 만들 정도 크기의 통나무란.. 그들의 자연환경에는 없는 존재였다.

(기껏 가는 버들강아지 정도가 그들이 보는 나무의 전부였다)

그래서 배를 만들수 있는 크기의 큰 나무들은

그들에겐 신화적 인식으로만 자리하고 있었다.


바닷가에 떠밀려온 커다란 유목(流木)들은

바다 깊은곳에 사는 거대한 식물생명체가 죽어서 남긴 뼈라고 믿었다.

그들은 나무로 카약을 만든것이 아니라 뼈로 카약을 만든다고 생각한 것이다. 





흔히 보는 카약이 아닌,,

그린랜드 스타일 카약을 만들고 있는데(정확히는 그린랜드카약 목형이다)

일하는 재미는 정말 좋다.


유목 통나무들이 그들의 인식에 없는 존재였기에

뭔가 다른 세계를 상상한 그린랜드인처럼..


날렵한 선형과 찌를듯한 선수선미의 형상은

이젠 지겨워지기 시작하는 기존의 카약작업에 대한 식상함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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