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tbuilding Tools

화덕(forge)을 만들다.

어니스트 해마선소 2016. 9. 30. 22:41


대장간 일을 하려면 화덕(forge)이 필요하다.

전문 대장장이가 될것도 아니고,

단지 개인적으로 필요한 단조와 열처리 정도만 하면 되니까

이동식의 간이 화덕을 만들기로 한다.


먼저 자동차 폐차장과 친한 아우가 자동차 브레이크드럼을 구해 주었다.

직경 30센치정도인데, 중형 트럭의 브레이크 드럼이 아닌가 싶다.

이 드럼에 공기를 주입하는 송풍구와 다릿발을 달아주면 된다.

송풍구는 배관자재집을 뒤져서 외경 95파이 정도의 아연관을 구입하였고,

그에 맞는 파이프와 엘보우도 같이 구매하여 조합했다.


용접, 그리고 조립.

다릿발은 13파이 전산볼트를 잘라 드럼에 용접.




화덕 완성!.

마끼다 MAKTEC 송풍기로 불었는데...

바람이 너무 강하다. ㅠㅠ

임시 시험용으로 동네슈퍼에서 2000원 주고 산 바베큐용 참숯이

 10여분을 넘기지 못하고 거의 사라져 간다.

최저 출력에 맞추었는데도 그렇다.

석탄같은 강한 연료에나 제 힘을 쓸거 같고

일반적인 숯불에는 맞지 않는거 같다.


소가죽으로 수동식 풀무를 만들어 볼까?

(고향집에는 녹슨 풀무(풍로)가 아직 있을건데, 다음에 가져와야겠다)


인건비는 커녕, 전기세,참숯값,,등등의 본전도 못 뽑고

적자보며 만든 ...

엇꺽쇠 한 점!

나의 첫 대장간 생산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