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칼을 만든다.
에폭시수지가 굳기까지 기다려야하는 두어시간 동안
여유시간을 활용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이번에는 하이스강 톱날로 조각칼을 만들었다.
접목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조각도로 쓸 예정인데,
옆에 강목수는 날길이가 10cm나 되니 세꼬시칼로 더 유용하겠다고
칼을 훼손(?)할 생각부터 하고 있다.
전기에칭으로 새긴 칼의 이름은 참춘풍(斬春風)..
'봄바람을 베다'라는 뜻이다.
선종(禪宗)의 승조(僧肇)선사의 임종게(臨終偈)
四大元無主
五陰本來空
將頭臨白刃
猶似斬春風
에서 따왔다.
전에 양태유사범에게 칼의 검명에 대하여 물어봤을 때,
칼은 사람을 다치게 할수 있는 물건이므로
검명을 함부로 새기는거 아니라고..정색을 하시더만.
전기에칭 실력이 부족한 이유때문에라도 좀 신중해야겠다.
어쨌거나 나의 두번째 참춘풍(첫번째 참춘풍은 칼자루에 새긴지 25년 넘은 잭나이프다) 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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