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ug at the heart strings.
....
내 마음줄에 계류된 터그보트 한 척.
또는 내 심금(心琴)을 울리는 한 척의 터그보트, 라고 번역할까?
Dave Gerr의 현학적 표현이 절묘했던 고전적 터그보트( Nature of Boats/ by Dave Gerr, P 53)를 보다가
현실의 터그보트를 보면 좀 어색하다.
거의 완성단계에있는 모형 tug보트는 별로 나의 마음줄을 끌어당기질 않는다.
개인 소장용으로 한척 더 만들려던 계획은 취소해야겠다.
tug보트가 갖는 아련한 노스텔지아는 찿아보기가 어렵고
스테로이드에 쩔은 몬스터의 터질것같은 힘만이 느껴질뿐이다.
현시대의 배들은 다 이모양이다.
기능우선(Form ever follows function), 기능의 극대화를위해
과학적 이론들과 실험데이타가 뒷바침을 해 주고, 소재와 기술은
그 모든것이 제작가능하게 해준다.
그래서 배의 특정한 사용목적에 최대로 부합하는 선박들만 만들어진다.
화물 적재할 용적을 최대한 키운 현대의 벌크와 유조선을 보면서,,옛날 화객선
시대의 선주들은 ..우리시대엔 지금에비해 짐을 절반밖에 못싣고 다녔다고 통곡할까?//
대함거포(大艦巨砲)로 중무장한 전함이 오대양을 주름잡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의 스텔스화한 군함들은 아예 만들고싶은 마음조차 생기지 않을만큼 밋밋하다.
(먹고 살려다보니 만들긴 해야한다. 쩝)
1900년대초의 Herreshoff시대의 우아한 크루저요트에 비해, 현대의 Bruce Farr는
레이팅 룰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조폭변호사이자,스피드라는 기능우선의 떡배(beamy)
몬스터의 교주이다.(허긴 Herrehoff도 레이팅 룰에서 어드밴티지를 얻기위해
선형을 왜곡하기 시작한 초기 교조쯤은 되네)
모형을 수주받아 밥벌이도되고, 한편으로 개인소장용으로 한척 더 만들고싶은
욕심이드는 배를 본지도 꽤 오래된거같다.
요즘의 배들은 .......너무 내 취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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