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카약의 비대칭 덱크 장식.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6. 11. 5. 01:21

고민을 많이 했다.

Steave Killing의 카약 디자인은 대체로 멋이 없다 (- !-;;

그가 아무리 America's Cup 요트 디자이너라고해도 할말은 해야겠다.

솔직히 카약을 만들면서 내가 요트선형을 만드는지 카약을 만드는지 헸갈렸다.

이게 유체역학적으로는 탁월한 디자인임은 분명하고, 스트립작업에 더없이 편한 선형이지만

'성능' 이외엔 내마음을 끄는점이 없었다.

그쪽 바닥에서 노는사람들은 speed  machine을 설계한다고 보는게 나을지 모르겠다.

AC요트를 가까이서 직접 본적이 있지만(wing keel을 장착하여 난공불락의 미국팀을 최초로 격파한, 그 유명한 호주의 Australia2호 였다.),그건 거대한 세일면적과 규모의 아름다움이고,machine특유의 군더더기없는 절제미와 긴장감이지,,우리같은 빌더의 감성은 배제되기 마련아닌감.

또 쓰잘데기없는 잡소리만 하네.

 

일반적인 덱크스트립 배열방식으로 그냥 만들었다간 아주 특징없고 밋밋한 카약이 될거같아서 덱크 플랜킹을 비대칭적으로 배열하기로 했다.

비대칭 덱크장식은 외국의 카약사이트에도 사진이 나온걸 봤다.

일종의 모방이고, 난 모방하는거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번만은 어쩔수 없다.

단조로움에 변화를주기위한 발악(?)이다.

덕분에 작업시간이 왕창 늘어나게 생겼다.

멋좀 부리다보면 작업 공수가 3배~5배는 늘어난다.

보통의 방식대로 했으면 덱크 플랜킹 작업이 다 끝났을것인데,... 아직도 저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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