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암모니아 퓨밍(ammonia fuming)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8. 4. 20. 23:10

 

농도가 25 ~ 28%되는 암모니아수를 구입해놓고,

합판으로 사각형 밀폐실을 대충 만들고, 모서리 틈새는 마스킹 테이프를 발랐다.

밀폐실 안에 보물상자를 넣고, 암모니아 가스가 잘 접하도록 침봉판 위에 올려놓았다.

1.5리터 오렌지쥬스 펫트병을 길이방향으로 절반을 잘라  그릇 2개를 만들었고,

2개의 그릇에 암모니아를 절반쯤 부었다. 암모니아는 0.5리터정도 사용한거 같다. 

잽싸게 암모니아 그릇을 밀폐실에 집어넣고 밀폐.

잠시 눈이 따가웠을뿐 별다른 어려움없이 퓨밍작업이 끝났다. 이때가 퇴근직전의 저녁 8시반 쯤.

다음날....

일요일의 늦잠까지 느긋하게 자고 작업실로 가서 밀폐실을 개봉한 시간은 오전 11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약 15시간의 암모니아 퓨밍인 셈이다.

 

 

 

샌딩실러를 칠해놓고 찍은 사진이다.

아주 오래 묵은 밤나무 고가구를 보는 느낌이다.

하루 이상을 퓨밍하는경우, 10시간쯤 지났을때 새로운 암모니아로 갈아주어야한다.

그게 번거로워서 퓨밍을 끝내기로 했지만,,,그냥 30시간 이상을 퓨밍해 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새까맣게....끝까지 가봐야 하는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