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급 딩기의 플러그(plug)를 만들었다.
플러그란,, 양산(量産)을 염두에 두고 , 양산형 frp암몰드(female mold)를 제작하기위한
목형을 만드는 것이다.
이게 과연 적절한 선택인가?
모스딩기를 탈 사람이라곤 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냥 one-off로 한 척만 만들고 끝낼수도 있었다.
또한 내가 보트빌더의 딜레마를 모르는것도 아니다.
보트빌더의 대표적인 딜레마 중에..
'몰드를 제대로 만드는 순간, 주문은 끊어진다'라는
믿거나 말거나 한 딜레마도 있다.
원오프나 임시간이형 목형몰드로 주문을 소화해 오던 조선소가
이제부터 제대로 양산 해 보자며 양산형 frp암몰드를 전력을 다해 만들었는데,
그때부터 주문이 들어오지 않더라는..현장에서 농담삼아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 빌더들의 딜레마를 잘 알고 있으니
양산형 암몰드로 제작하는 자체가 ,,까짓거 주문같은것은 신경쓰지 않겠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저 기술을 위한 기술, 자기만족을 위한 노동 일 뿐이다.
더구나..
지금 제작하는 모스딩기는 모스급 딩기의 진화 단계로 볼 때,,3세대 스타일의 모스딩기이다.
(엄밀하게는 3세대 말 ~4세대 초기의 스타일이다)
모스급 딩기는 현재 4세대 스타일까지 발전해 왔는데
기술적 발전단계 과정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나는 3세대 모스에 주목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작업중인 모스딩기는 상업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봐야한다.
한마디로 '뻘짓'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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