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K-CRAFT 간판용 목조 서핑보드 제작

어니스트 해마선소 2013. 6. 20. 20:08

 

회사간판용으로 사무실에 걸 요량으로 서핑보드를 만들기로 작정했지만,

에휴...

 도면에서 부터 모든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8피트 fun-board의 둥근 계란형 nose의 형상에서 부터

밋밋한 평면도상 레일엣지라인, 심지어 제작공법 까지도...

 

 

나는 써퍼가 아니다.

내가 파도 타러 갈 일도 별로 없어 보인다.

내가 원하는건 단지 쉐입 뿐..

그래서 nose와 tail의 형상을 내 마음대로 바꾸어 보았지만,,그래도 아름다운 셰입은 안 나온다.

이제껏 누구의 작품을 보더라도,나는 펀보드의 형상이 아름답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거 같다.

 

마음이 떠나니 손도 떠났다.

나는 이 보드를 만드는 동안 샌딩보드를 이용한 페어링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내 머리속엔 온통, 다음에 만들 서핑보드 뿐이었다....

 

그래도 이왕 만든거,,낯 부끄럽지만 기념촬영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