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작업장에서 아우들에게 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어쩌다 보니 만들게 되었지만..) 너는 이 배를 절대 만들지 마라 !"..ㅋ
우리가 아우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걱정(?)해서 제작을 권유하지 않는 보트모델들은
주로 제작할때 잔손이 많이 들어가는 보트들이다.
화이트홀 딩기도 아우들이 손대면 고생 할,,진저리를 칠 보트에 해당한다.
이런류의 보트들은, 사이렌의 바다를 지나가는 오딧세이처럼..
마스트에 묶인 나를 제발 좀 풀어달라고 애원하며 묶인 손목이 끊어져라
몸부림쳐야하는 달콤하고도 위험한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미스타 빈님은 이 보트를 만들면서 허리병이 악화되어, 앞으로 상당한
고생을 하게 될 지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내일이면 또 다른 사이렌의 섬을 지나갈 꿈을 꾼다.
아우들의 손은 노에 묶고, 귀는 밀랍으로 단단히 막아두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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