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30cm가 조금 넘는 오동나무를 켜기위해
거도톱을 오랜만에 집어 들었다.
몇 달 전에 약 50cm정도 켜다가 지쳐 그만 둔 적이 있다.
하필이면 제일 더운 삼복더위에
오동나무를 반으로 켜야만 할 일이 생겼다.
서핑보드를 만들기 위해 오동나무 판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체인톱 놔 두고 왜 이 고생을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만,,
톱도 가끔은 써 주어야 녹도 닦이고, 공구와의 친밀감도 생기는 법.
여름땡볕에 열받은 공장안의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거도톱은 10분만 톱질해도 머리가 뜨끈거릴 정도로 힘들고 체력소모가 심한 노동이었다.
지치면 에어콘 앞에서 쉬었다가 또 톱질하고...
길이 2미터의 오동나무를 반으로 가르는데 약 1시간 걸렸다.
다 켜고나니 체력이 고갈되어, 손이 떨려서 카메라 촛점이 안잡히는거 보라.ㅋ
이제부터는 밴드쏘에 집어넣을수 있는 칫수로 줄어들었고,
테이블쏘에서도 가공이 가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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