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손에 안잡히는 날이 있다.
작업하다가 어이없는 부주의로 며칠분의 뒤치닥거리가 늘어나버렸다.
야간작업으로 조금이라도 일정을 카바할까 하다가
젠장, 속상해서 일할 기분이 나야 말이지..
에라 모르겠다 취미생활이나 하자 하고
저녁밥 먹고 시작한 뱃밥 망치 만들기.
약 4시간 걸려 만들고 나니 늦은 밤이다.
재료는 화이트 애쉬와 황동파이프(두께 6t, 내경 38mm)이며
머리길이 250mm이다.
일반적인 서양의 뱃밥망치는 머리길이가 대개 400mm전후로 긴 편인데
아담한 사이즈의 망치도 하나 필요하여 만들게 되었다.
황동 가락지의 적절한 무게감이 썩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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