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해마다 봄이면 뭔가를 계속 심느라 바쁘다.
올해는 하우스에서 겨울 월동을 한 무화과를 노지에 완전히 옮겨 심었다.
돌틈 사이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땅의 힘으로 살아갈 것이다.
화분재배는 물관리에 신경이 쓰였는데, 이젠 완전히 신경 꺼도 될것이다.
많이 편해졌지만, 얼마 전 삽목해 놓은 30여종 80여개의 무화과가 뿌리를 내기 시작하면
화분도 80여개가 만들어져야 한다..어쩔,,ㅠㅠ
그런데도 또 묘목을 지른다.
올해는 체리 2종(라핀, 스윗하트)을 심고, 거반도 복숭아, 무장 밤나무,서양자두(프룬 슈가), 아몬드를 심었다.
그래 놓고 또 지른다.
이번엔 미니사과(루비에스),샤인머스켓 포도나무, 알프스왕자 자두나무, 추희자두를 주문했다.
화단에 큰 자엽자두나무가 있는데, 해거리가 심한 편이라서 초여름에 열매 구경도 못하는 해가 있다.
그래서 이 자두나무에 같은 속의 과수들을 접붙이기하여 다양한 과일이 열리도록 할 예정이다.
올 봄의 나무 농사는 이렇게 마감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