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좋은 가을날

어니스트 해마선소 2021. 10. 3. 21:13

 

맑고 선선한 가을, 참 좋은 계절이다.

겨울에 대비하여 파종한 가을채소들이 잘 자라고 있고

봄에 꺾꽂이(삽목)한 30여종의 무화과들은 2미터~3미터로  훌쩍 자라나서 

내년이면 무성한 동산을 이루겠다.

탯줄달고 꼬물거리던 아깽이들도 어느듯 천방지축의 장난꾸러기로 자라나

내 다리와 허벅지에 수없는 발톱의 상처를 남기도 있다.

이렇게 좋은날 

지인들을 초청하여 장작불 지피고 두툼한 삼겹살 구워 소주 한잔하니

주흥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이 아쉽기만하다.

'시골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롯지 팬(Lodge Pan) Refinish  (0) 2022.09.12
가을이 너무 짧다  (0) 2021.11.09
고양이 집을 만들다  (0) 2021.09.01
냥줍을 당하다  (0) 2021.09.01
고대리냥이 떠나다  (0)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