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tbuilding Tools

사자니 부담되고 없으면 아쉬운 공구들...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6. 5. 3. 23:18

일하다가 보면...

이런 작업부위에는 이런공구가 있으면 딱인데 하는 아쉬움을 느끼는때가 많다.

그 공구가 없을수록 아쉬움은 더 간절해진다.

그리고 아쉬운 상황이 앞으로 자주 있을것처럼 보인다.

에라,,사자! 그래서 아까운 돈 들여서 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 하루 사용하고나면 다음부턴 별로 쓸일이 생기지가 않는다.

대개 특수공구란 이름의 물건들은 늘 이런식으로 내곁으로 와서 작업장 한구석에서

긴 잠을 자게된다.

그동안 그렇게하여 헛돈 많이 썼다.

 

또 헛돈 쓸일이 생겼다.

이번엔 특수 손대패다.

이름하여 bullnose plane이다.

나는 서양대패 3종을 갖고있고, 국산 나무대패도 같이 사용하므로 대패에대해서

아쉬움이 없는 사람인데, 요즘들어 점점 아쉬움이 커져가고 있다.

bullnose, rabbet, shoulder등의 대패가 가지는 공통적 기능..즉 턱밑을 바짝 깍아낼수있는

기능에대한 아쉬움이 커져가는 것이다.(음,,여기엔 chisel plane도 포함되어야 한다).

 

shoulder plane은 목조정을 만드는데 그다지 소용은 없다(열외 했!~).

bullnose plane과 rabbet plane,

그리고 chisel plane이 필요한데,,

요즘의 주물제 bullnose나 rabbet plane은  윗부분의 캡을

탈착하면 chisel plane으로 기능전환을 할수있기때문에 bullnose나 rabbet plane 둘중에 하나만

구입하면 된다.

 

 

 

윗쪽 사진이 베리타스 회사의  bullnose plane이다. 일년에 한번만 써도 좋으니 저런 대패 하나 가져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가격도 129달러나 한다.윗부분의 캡을 제거하면 chisel plane 기능이 된다.

 

아래 사진은 역시 bullnose인데, 이건 스텐리 회사 제품이다. 베리타스 보다는 후지지만, 스텐리의 #90 은 그래도 꽤 알아주는 편이다. 가격이 85달러다.(베리타스 제품이 워낙 고급으로 나와서

상대적으로 스텐리제품은 하루아침에 마데 제품으로 전락해 버린감이 있다)

 

위의 두 대패중에 하나를 질러버리려고 독하게(?) 마음먹었는데

며칠새에 마음이 변했다. 저것들 해외구매하면 10만원이 훌쩍 넘을건데 돈좀 아껴보려고

대패를 자작하기로 한것이다.

아래의 사진과같은 대패를 직접 만들어 볼것이다.

돈 한푼 안들이고(가지고있는 끌을 활용하면 된다) bullnose를 자작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