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tbuilding Tools

bullnose 대패 자작하기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6. 5. 6. 23:35

오늘도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나는 또 쓸데없는걸 만들고 있다.

bullnose plane........

사실 별로 쓸일은 없을것 같다.

불노즈대패는 용도가 참 어중간하다.

일반대패와 거의 같은데, 대패날이 대패의 선단에서 5밀리정도 안쪽까지 육박해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일반대패에 비하면 대패의 날 앞쪽 바닥이 거의 없다시피 하므로 훨씬 턱의 가까이를 가공할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rabbet대패처럼 턱의 구석까지 바로 가공할수있는건 아니므로, 생각하기에 따라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대패라고 할수도 있겠다.

 

목형하다보면 가끔씩 이놈이 아쉬워질 때가 있어서 한번 만들기로 했다.

 

위 사진: 대패는 만드는 공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전통적인 방식은 사각의 원목을 속을 파내서 만드는 방식이다.그건 대단한 수고가 따른다. 예리한 특수끌과 쥐꼬리톱, 목공줄,,등등, 공구의 수준이 따라줘야 단단한 나무를 가공할수가 있다.나는 대패 몸체를 단풍나무로 했는데 공구의 수준이 따라주질 못해서 속을 파내는 방식은 엄두를 낼수 없었다.

 

그래서 샌드위치 방식을 택했다.위의 사진처럼 각종 부재들을 자르고 빼빠로 밀어서 면과 선을 잡은후 에폭시로 접합해서 만드는 방식이다.대패날은 금속절단용의 두꺼운 하이스 쇠톱날을 자르고 깍아서 만든것이다.폭이 거의 45밀리정도 되는데, 불노즈 대패용으론 너무 넓다. 그래도 있는게 그것뿐이라 어쩔수 없다.

 

 

 

 

 

 

 

 

위 사진: 임시 조립해본 모습.

 

 

 

 

 

 

위 사진: 에폭시 발라서 접합

 

 

 

 

 

 

 

 

위 사진: 에폭시 경화후 쐐기와 대패몸체등의 세세한 가공중인 모습.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