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집을 만들어놓은지는 2년쯤 된다.
처음계획은...노리스식 조정기(Norris adjuster)를 가진 대패를 만들고자했다.
(노리스式 조정기란,,대패의 날깊이와 좌우트림을 나사와 레버로 조정할수있는
기계식(?) 조정장치이다)
대패집은 알미늄판과 황동으로 만들고 그 속부분은 나무로 채운, 소위 infill식
대패를 만들려고했다....인필式 대패집 + 노리스 조정기 탑재.
그런데 인필식 대패집이 만들기가 만만치 않았다. 엔드밀을 할수있는 밀링기계가
있어야 금속판을 도브테일 가공할텐데,,그게 없으니 나무로 대패집을 변경했다.
노리스 조정기만해도,, 공장에있는 모형용 소형 선반으로 필요한 부품들을 깍아봤다.
문제는,, 황동이외에는 가공에 어려움이있는 선반이라서 강철재 부품을 만들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황동으로 만든 부품들을 조립하여 사용해보니..황동은 강도에 문제가 있었다.
그 이후로 시도는 중단된채 , 대패는 2년간 잠자는 신세였다.
오늘 잠시 짬이나기에 대패를 꺼냈고,
노리스 조정기 탑재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막상 포기하고나니 이후의 작업은 너무나 간단했다.
대패집에 육각볼트 하나만 나사못 박듯이 박아주면 끝나는 일이었다......
그래도 노리스 조정기에대한 미련은 아직 남아있다.
언젠가는 다시 달고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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