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을 만들고나서 주말이면 패들링을 하면서 가끔씩 사진을 찍게된다.
찍어놓은 사진을 현상하면서 매번 느끼는거지만...
배 중에서 카약만큼 인물에비해 사진빨 잘 안받는 배도 없다.
탐험대용 씨카약의경우 전장이 거의 6미터에 이르는 늘씬한 선체인데도
사진으로 찍어보면 시원스런 몸매는 찿아보기 어렵다.
보트사진은 보통 선수에서 약 30도정도 비스듬한 각도에서 촬영을 많이 하는데
6미터의 카약도 이각도에선 그저 짝달막한 작은배에 지나지 않게 보인다.
아래 사진처럼 콕피트의 앞쪽만 유난히 길어보이는 이상한 모양이 되고만다.
오늘 사진정리를 하다가 .....
진수하기전, 이 카약의 마지막 작업인 end pouring을 하는 작업사진을 보게되었다.
수지를 부어넣기위해 배를 세워둔체로 찍은사진인데,
저 포즈야말로 사람의 눈이 가지는 원근법으로부터 해방된 , 카약만을위한 자세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카약의 시원스런 몸매를 제대로 보고싶으면....세워야 한다!
'목수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안데르탈人 수준의 보트설계 5......"SOYOYU Tender" (0) | 2006.07.06 |
---|---|
네안데르탈人 수준의 보트설계 4......"SOYOYU Tender" (0) | 2006.07.05 |
네안데르탈人 수준의 보트설계 3......"SOYOYU Tender" (0) | 2006.07.04 |
네안데르탈人 수준의 보트설계 2......"SOYOYU Tender" (0) | 2006.07.03 |
네안데르탈人 수준의 보트설계 1......."SOYOYU Tender" (0) | 2006.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