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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요트가 만들어지기까지....덱크와 천정의 합체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6. 10. 1. 12:03

샌드위치 구조

유리섬유 FRP는 그 강도(특히 인장강도)에 비해 강성이 작다.  즉 부서지지는 않지만,  상당히 휘청휘청한 묵건이다.  이것을 휘청거리지않게 하려면 두께를 늘려주어야 하는데 이렇게되면 엄청 무거워진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판이 아닌 샌드위치 구조로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샌드위치 구조란 전체에 부과되는 굽힘하중에대하여 응력을 가장많이받는 양단의 표면재는 무겁고 강한재료(=FRP)를,  응력을 가장 적게받는 심재에는 그와 정반대의 재료(=발포체 등)를 배치하는 가볍고 강한 합리적 구조이다.

약점으로는 ,국부하중에 약하고,작업하는데 일손이 많이 들며,  누수가 발생할경우 심재부에 물이 들어가서 고이기 쉬우므로 내구성이 의심스러운점 등이 지적되지만,  레이스정 등 성능을 최우선시하는 요트의 경우는 헐도 덱크도 샌드위치로 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덕션 요트의 경우는 ,  건조 코스트와 내구성을 중시하므로 샌드위치를 아무곳에나 사용하지는 않으며,  이것을 가장 효율좋게 사용하는곳은 덱크이다.  덱크는 선체의 가장 높은곳에 있으므로 이것을 가볍게 해 준다는것은 중심저하에 기여하는 효과도 크기때문이다.

 

"ESPRIT DU VENT"의 덱크는 발사를 심재로 한 샌드위치 구조로 되어있다.  발사는 목재이지만,  비중이 매우 가볍고(비중=0.1~0.2) 천연목재이므로 일단 물을 먹으면 썩기쉽다는 이유때문에 기피하는 디자이너나 빌더들도 있다.  그러나 발사의 END GRAIN 방향은 압축강도가 높으므로 이것으로 만든 샌드위치판의 강도는 극히 우수하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행한 굽힘강도 시험에서는 다른 심재보다도 월등히 높은 성적을 보였다.  예를 들면 아크릴계 발포체의 심재에비해 약 2배의 강도를 보였다.(단,  중량은 약 30% 무거웠지만)

 

배선

보트내의 배선은 가능한한 높은곳에 배치해야 물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

선체의 가장높은장소 즉 덱크의 안쪽면이 가장 안전한 곳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론 천정 안쪽에 배선을 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다.  사진에서 보는바와같이 천정과 덱크는 상당히 밀착되어있으므로 나중에 배선을 집어넣는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이다.  즉 덱크와 천정을 합체시키기전에 모든 배선을 끝내야만 하는것이다.

 

모든 상황까지 고려한 배선(결과적으로,   사용하지도 않는 잠자는 배선도 있을수 있다.)을 깔아주어야 하며,  옵션용 배선도 미리 깔아주어야 한다.  "ESPRIT DU VENT"의 경우도 ,  옵션 콤파스와 오토파일럿용의 배선을 여분으로 깔아준다.

 

덱크와의 합체가 끝난후 전등,  계기,  선반,  로커 등의 요소마다 천정에 구멍을 내어 결선한다.  만약 당신이 진수후에 추가 전기제품을 취부할일이 있다면 작업을 시작하기전에 먼저 조선소에 배선위치를 확실히 물어보는게 좋다.  의외로 사용하지않는 잠자는 배선이 깔려있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어라인 부근

덱크와 헐은 각각 개별적으로 작업해서 완성한후 마지막으로 두개를 접합시켜준다.

"ESPRIT DU VENT"의 경우 ,  그림 4와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덱크와 헐의 접합부는 나중에 화장판을 둘러주어 감추는 경우도 많지만,  "ESPRIT DU VENT"의 경우는  미리 천정몰드에  눈가림용의 돌출턱을 성형하여 두었다.  모든 공사가 끝난후 침대에 누워 위를 쳐다보면 접합부가 훤히 보이긴 하지만 특별히 눈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시어부분에 아이(EYE)를 추가할일이 생기는경우 직접 손으로 작업을 할수있으므로 오히려 편리한점도 있다.

 

덱크부품 취부용의 플레이트

천정과 덱크를 합체하기전에 반드시 해야하는일이 덱크부분에도 있다.  덱크부품 취부용의 사전준비작업이다. 

윈치,  무어링 클리트,  등의 큰힘이 가해지는것들은 볼트너트로 취부하지만,  기타 부품들은 조금 특수한 취부방식으로 하게된다.  예를들어 제노아 레일,  덱크 오거나이저 등은 먼저 너트대용의 바킹플레이트를 덱크에 매설해놓고,  거기에 탭을쳐서 볼트를 체결한다(위의 오른쪽 그림 5)

위의 왼쪽 사진: 천정 안쪽면에 배선을 깔고 핫멜트 접착제로 고정하고있는모습.

위의 오른쪽 사진:천정의 배선이 끝나면 덱크와 천정을  임시로 얹어 맞추기를 해본후 위치가 잘 맞는지 확인한다.

위의 사진: 헐에 사용한것과 동일한 접착제를 사용하여 같은요령으로 덱크와 천정을 합체한다.

 

 

위의 왼쪽사진:덱크는 발사 샌드위치이다.  중량에 신경쓰지않고 발사에 수지를 듬뿍 먹여 확고하게 고착시켰다.이렇게 해주면 발사 샌드위치는 엄청 강해진다.

위의 오른쪽사진:  합체후에는 클램프로 요소요소마다  물려준다. 

 

 

위의 사진: 접착제가 경화되고나면 천정몰드를 탈형한다

 

위의 사진: 덱크의 말단부는 이 시점에선 아직 짜투리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쿼터버스 후단에 배선끝단이 보인다.  스턴 라이트용의 배선이다.

위의 아래사진:  이 시점에서는 천정에 부착되는 전등 등의 모든 결선을 끝낸다.

 

 

위의 사진: 덱크도 탈형한다.  대략 요트의 외형이 그런대로 갖추어져 간다.

출처 : woodenboat 제작 동호회
글쓴이 : 어니스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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