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바다와 배

[스크랩] "Prop-Riders호"의 스피드보트 신기록 달성...원리는?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6. 10. 1. 12:37
스텝퍼(stepper.활주정의 선저 활주면에 계단(step)모양의 층을 만들어주어
마찰저항을 줄여주는 방식)가 수상스피드 기록을 수립하고,또 레이스에서 우승하면,
다음번엔 3점 지지형(3 point=3p.)보트가 기록을 갈아치우고,다시 레이스에서 우승하고,
그러면 또 스테퍼가 이 기록을 갱신하고...물고 물리는 1930년대의 모타보트계는
스테퍼냐 삼점 지지형이냐로 크게 요동치고 있었다.
레이스는 점점 치열해졌고 스피드 기록은 금방금방 갈아치워졌고,
특히 영국과 미국은 자국의 명예를걸고 경쟁하게 되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레이스계는
일시 휴식의 시대를 맞게 되었고,회색의 보트,'어뢰정'이 활약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특히 눈에 띄는것이 독일의 세장형 (細長形)라운드바텀 어뢰정과,
영국과 미국의 짧은 하드차인(hard chine)형의 어뢰정이었다.
그것은 또 가솔린 앤진의 패커드對디젤엔진 벤츠의 대결이기도 했다
건조된 척수도 미국이 800척,독일 700척,영국 600척으로 물량이 말을하는 시대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수상스피드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겐
그토록 갖고싶던 군용엔진들이 다량 방출되기 시작한다.
애리슨,패커드,롤스로이스마린 등등 ..모두 레이스에 사용할수있는 엔진이었다
그렇게되자,다시 스텝퍼냐 삼점지지형이냐의 줄다리기가 재연되기 시작했다
이 문제에 종지부를 찍은것은 미국의 53세의 보트계의 신인인 Stanley Sayres이다.
그가 건조한 보트 "Slo-Mo-Shun4호"는 얼핏보면 삼점 지지형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정체의 전방에 또 하나의 활주면(스포일러)이 붙어있어서,
활주면은 4개이며,이것이 마름모꼴로 배치되어있다

이 보트를 설계한 사람은 Ted Jones이며,프로펠라 샤프트가 경사되어있다는점을 주목하여
프로펠라가 내는 힘을 전방만이 아닌 상방으로도 이용해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론적으로는 이해할수있지만,실제 로 이 힘을 이용해보려고 한 사람은 아직 없었다
프로펠라로 정체의 후부를 위로 밀어올리면,
후부가 부상하게 되므로 후부의 활주면이 필요없게 될뿐 아니라,
브라켓이나 샤프트의 저항도 거의 없어지게되고,
보트는 프로펠라와 ,중앙부에있는 두개의 활주면(스폰슨)을 합쳐 3점만으로 항주하게 된다
맨 앞에 붙어있는 스포일러는 실제로는 단순히 종안정성을 확보하기위한 면일뿐이다

이 보트는 "prop-riders"라고 명명되었다
1950년 6월 26일 그는 이 보트로 160.32 mph(257.955 km/h)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 보트가 달릴때는 절반은 공중에 나와있는 프로펠라(surfacing propeller)가
물과 공기를 휘감아 날리기때문에 장닭꼬리(rooster tail)처럼 거대한 물보라를 달고다닌다.

그의 발상은 ,훨씬 작은 선외기를 부착한 보트세계에도 파급되어,
Two-Point-Suspension(2점 지지형)이라는 명칭까지 만들어낸다.
여기서 말하는 2점 이라는것은 ,좌우의 스폰슨을 말하는것으로서
전후로 활주면을 만들어주는 스테퍼와는 다른것이다.

출처 : woodenboat 제작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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