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Dinghy Sailing 기초

제5장 세일의 작용원리...3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7. 8. 21. 23:17

텔테일(Telltale) 사용법.

텔테일은 세일의 표면을 스쳐가는 공기의 흐름상태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바람에 잘 날릴수있는 (털)실이나

혹은 그와 유사한 가벼운 재료를 사용한다.

텔테일은 집 세일의 경우 대략 앞쪽 1/3부근, 메인세일의경우 중앙 부근에 달아준다.

어떤 세일러들은 세일의 끝단을 이탈하는 공기흐름을 살펴보기위해 리치(leech)에 텔테일을 달기도 한다.

 

텔테일은 세일을 스치는 공기흐름이 스무스(smooth)한지, 아니면 소용돌이를치며 지나가는지를 보여준다.

텔테일이 수면과 평행하게 날리고있다면 공기흐름은 스무스한것이다.

만약 텔테일이 거꾸로 치솟거나  아무렇게나  흩날리고있다면, 공기의 흐름이 흐트러진것이다.

텔테일이 아무리 유용한것이라 하더라도, 너무 텔테일만 쳐다보며 범주해선 안된다.

항상 풍향 풍속의 변화를 살펴야하며, 자신의 주변해역 상황과 주변 보트들의 동향을 체크하는것을 잊어선 안된다.

 

위 그림:

좌측그림: 풍상측과 풍하측 텔테일이 둘다 가지런히 후방으로 날리고있는경우, 세일 양면의 공기흐름은 스무스하다.

중앙: 풍상측 텔테일이 치솟으며 흩날리고 있다면 , 세일을 너무 풀어준 경우이다. 세일의 풍상측면에 난류가 형성되어있다.

우측: 풍하측 텔테일이 치솟으며 흩날리고있다면, 세일을 너무 바짝 당겨준 경우이다. 세일의 풍하측면에 난류가 형성되어있다.

 

 

주:

텔테일은 '요트맨의 촉수(더듬이)'라고 할만합니다.

저거없이는 ..더듬이를 떼어버린 개미처럼 방황할것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중요한것이죠.

요트맨은 오직 텔테일의 형상으로  바람을 봅니다.

무형의 바람이 텔테일을 빌려 시각화, 유형화되는거죠.

우리나라에 텔테일의 개념이 정립된 시기는 1984 ~1985년경부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 1학년때 크루(crew)훈련을 받을때만해도 텔테일은 없었습니다.

스키퍼(skipper)는 집세일 러프(luff)의 형상을보며 세일트림과 스티어링을 했습니다.

코스를 풍상으로 너무 올리면 러프에 살짝 가로주름이 생깁니다. 그러면 코스를 살짝 내려주고...

러프가 너무 땡땡하다 싶으면 코스를 살짝 올려주고...그것도 집중력과 감각이 높아지면 그럭저럭 문제는 없습니다.

대학 요트부 써클들이 주축인  아마추어 요트시대엔 다들 그러고 탔으니까요...

그러다가 86 아시안게임및 88올림픽에 대비하여 요트꿈나무와 국가대표 상비군제도가 생기면서

선진 요트 세일링기술이 대거 보급되었는데, 텔테일이 그 선봉을 차지했다고 봅니다.

하여튼 우린 어느날부터 요트부 장비실에있던 모든 세일에 텔테일을 부착하기 시작했거든요.

위의 본문에 나와있는 텔테일의 부착위치는 대략적인 위치입니다.

(레이서들은 저것보다 더욱 정밀하게 위치를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