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스나이프급 딩기 프레임 작업...

어니스트 해마선소 2010. 1. 24. 01:00

 

 

 국제 스나이프 클래스 딩기의 슬로건은..

 "진지한 세일링, 진지한 재미 (Serious sailing, Serious fun !!)이다.

 

슬로건에 걸맞게,, 스나이프맨들은 80여년의 세월 동안 ,

1931년에 크로스비(Crosby)가 설계한 도면을 거의 원형 그대로 고스란히 유지해 왔다.

 

도면은 양반의 족보처럼 고풍스럽다.

원목널 외판재, 볼트로 체결하는 선수재, 그리고 호오~!,  stop water !!까지...

 

트랜섬의 시어(sheer) 폭 칫수와,

심한 powder horn형상이 생기는 선수재 끝단의 시어높이 칫수를 보면..

지난 80여년의 세월동안 전세계의 수많은 보트빌더들이 스나이프의 현도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칫수개정(correction))에대한 충동을 참아야만 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스나이프 빌더가 된다는것은 곧,

완전무결하지못한 스나이프의 설계도면과 클라스룰 일 지라도 그것을 기꺼이 따르고 복종한

스나이프빌더만의 통과의례를 거친 사람들이고, 그결과로 문신처럼 자흔처럼

그들의 추억속에 스나이프를 만들어 본  사람들만의 상흔 하나를 가지고 살게된다.

 

그러나 불완전에대한 복종치고는 불만스럽지가 않았다..

스나이프의 '진지한 세일링과 진지한 재미'를  위해서라면....

 

스나이프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