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앞에는 낙동강의 지류가 있는데(맥도강)
공장 이사를 한 후, 거의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강에 배를 띄웠다.
만든지 3년이나 지난 마리솔(marisol)딩기..
우리의 무심한 일상적 시간은 덧없이 흐르고,
썩다 썩다 아주 발효가 되어
흘러간 과거가 현재와 늘 뒤섞여 있다.
세일링과 패들링이 편하다고 강가로 이사해 놓고선
6개월간 물 위에 나간 적이 없고,,
물 위로 나간다는게 만든지 3년이나 지난 딩기다(그것도 첫 세일링 진수식).
허긴, 만든지 5년이나 지난 세일링 딩기가 아직 진수식도 못한것도 있다.
살아가다 보니 자연히 내 곁에 생겨난 것들을 어쩌겠는가?
오늘처럼 바람 좋은 날
훌쩍 물위로 떠날 수 있는 즐거움도 있으니
만드는 과정의 힘겨움과, 몇 년간의 보관의 번거로움도 물 위에 뜬 순간만큼은 다 잊는다.
'My Favorite Woodenbo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Aage Nielsen 설계의... 42피트 요트 'Holger Danske' (0) | 2011.07.18 |
---|---|
한여름의 카약킹 (0) | 2010.08.03 |
아란섬 사람들(Man of Aran), 그리고 골웨이 후커 (Galway Hooker) 보트 (0) | 2009.09.23 |
C - 1 Sprint Canoe....달마의 도강(渡江) (0) | 2008.09.14 |
Sandbagger....Making a Good Sandbagger ...2. (0) | 2008.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