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lux사의 에폭시수지(상품명 에피그라스) 광고를 스캔했습니다.
정말 환상적이긴 하네요. 전혀 겔상태의 덩어리 형태를 남기지않고,
전부 유리섬유속으로 함침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왼쪽 정도만 되어도 그렇게 사용하기 불편한 상태는 아닙니다.
저보다 더 심한건 아예 유리섬유속으로 뻗쳐 스며들어가지도 않으니까요.(특히 겨울철).
그래서 에폭시는 경화가 와버렸는데, 유리섬유에는 아직 완전히 함침되지못한
희끗희끗한 작은점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목조정빌더들에게 요구되는 에폭시는
1.아민 블러쉬(amine blush)가 최소일것.
2. 저점도 일것.(1000 cps이하)...이 두가지가 우선되어야하며, 부가적으로..
가사시간이 되도록 길것(slow hardener).등입니다.
길이가 4~6미터나되는 큰 적층물을 한번에 2 ply혹은 부분적으로 4ply까지 작업해 나갈려면
점도가 높은 수지로는 , 에폭시를 퍼뜨리다가 가사시간 다써버리는 경우가많고,
항온설비를 갖출수없는 아마츄어의경우 특히 겨울철에는 700cps의 저점도 수지도 상당히
뻑뻑하게 느껴지는데, 그 이상의 점도를 가지는 에폭시의 경우는 과장하면, 거의 호박엿 수준이라고
봐야합니다. 겨울엔 작업자체를 포기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겨울에 배를 안만들수도 없고..
집터를 보려면 겨울에 보란말이 있듯이..아마츄어 빌더들에겐 에폭시를 알려거든 겨울에
사용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겨울철에 어느정도 불편이 없는 에폭시는 다른 계절엔 거의
놀고먹기만큼 쉽습니다.
출처 : woodenboat 제작 동호회
글쓴이 : 어니스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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