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바다와 배

[스크랩] DORY선 이야기...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6. 10. 1. 12:36
DORY라는 보트는 아마추어 보트 자작인들이 자주 접하는 용어가 될것입니다
아마추어 보트빌딩에관한책을 읽다보면 거의 대부분의 선형이 DORY선형으로 되어있을만큼 ,아마들의 친구입지요.
DORY선으로 입문한다음 라운드 바텀(선저가 둥그름한 보트)에 도전하는것이 일반적인 순서가 됩니다.

그럼 DORY선이란 무엇인가?
평저형바닥으로된 소형 작업어선입니다.어선?이라고하니 생소할지 모르지만,얘의 원래 출신이 소형작업어선인걸 어쩌겠어요.
세계4대 황금어장중 하나인 미국 북동부의 뉴펀들랜드어장,옛날부터 전통적인 황금어장으로 유명한 그곳에서는 대구를 잡을때 큰 스쿠너(schooner.범선의 범장방식중 하나인데,나중에 자료를 올리도록 합지요)모선에 열댓척씩의 작은 dory보트들을 싣고 어장으로 갑니다.
어장에 도착하면 dory선에 두사람씩 태워 바다에 띄우고 낚시를 하게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모선이 돌아와서 어획물을 수거해 갑니다.이런 어로작업에 사용되던 보트가 dory선입니다.
크기는 대대 15~20피트이고,작업안정성을 위해 평저형을 채용한 open boat가 dory선의 원형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것도 여러타입으로 분파가 생겨납니다.

좀더 미적으로 진보해서 측면 삼을 lap-strake(겹처 두르기)방식으로 하여 훨씬 우아한 둥근형으로 개량하기도 했고,
선외기와 같은 동력을 장착하기위해 맨 아래그림과같은 다리미형으로 변형되기도 합니다.(바닥이 평저인건 변화가 없지요.그걸 바꾸면 dory가 아니니까..ㅋㅋ)
그림만 보고서 dory선은 어린애들이만든 종이배처럼 시시한거구나라는 선입견을 갖진 마세요.
만드는 사람따라 사과궤짝수준으로 만들기도하고, 예술적 수준이 되기도 합니다.

출처 : woodenboat 제작 동호회
글쓴이 : 어니스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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