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잡담 65

빛바랜 사진 두장과 콤파스(남해안 일주)....

우연히 이것이 짐꾸러미 속에서 발견되었다. 육군들이 많이 사용하는 나침반(뱃사람들은 이것을 언제나 콤파스(compass)라고 부르지, 나침반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법이다)이다. 색깔도 국방색이고.... 소금물에 알미늄 케이스가 부식이되어 군데군데 허옇게 부식된 자국은 있지만, 콤파스 속의 액체에는 20여년이 지났는데도 기포하나 생기지 않았다. 세월이 품질을 증명하는 물건인데, 메이커가 무엇인지 전혀 안보인다. 뒷면엔 JAPAN이라는 글자만 딸랑 음각되어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 사이즈의 저 콤파스를 나는 1987년도에 부산의 자갈치 시장에서 구입했다. 그때 국내에는 막 요트용의 휴대형및 덱크 고정형 액체식 콤파스가 보편화되고 있었고 그런것들은 눈금도 시원스러울뿐 아니라 사용하기도 편했다. 단지, 가격..

요트잡담 200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