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칼 하이스강(고속도강) 날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그 날의 강인함에 자꾸 빠져들게 되었다. 전에는 하이스강으로 작업하면 날의 미끄러움 때문에 깎는 맛이 떨어져서 별로 좋아하지 않던 강철이었는데 말이다. 요즘은 밀끌, 끌,구두칼,창칼,..모두 하이스강으로 만들어 쓴다. 좋은 연마공구들.. Boatbuilding Tools 2016.08.14
'Sager Chemical' double bit falling axe 미국 Warren Axe & Tool Company사에서 생산된 Sager Chemical 빈티지 양날도끼이다. 날길이 31.5cm, 날폭 10cm. falling 패턴의 도끼들은 거목을 쓰러뜨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므로, 대개 날폭이 좁고, 날 길이는 긴 편이다. 세이거 케미칼 양날도끼 중에서도 이만큼 긴 도끼는 흔하지 않아서 그동안 감상.. Boatbuilding Tools 2016.08.14
투체리 조각도와 잠자는 사막여우 투체리 조각도를 사 놓은지 몇달이 지났지만 아직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더워서 잠도 오지 않는 밤, 드디어 투체리 조각도를 사용하여 잠자는 사막의 여우를 조각해 본다. 조각재료는 먹감나무. 먹감나무는 제법 단단하고 조직도 쫀쫀한 편인데 투체리 조각도는 날의 내구성이나 절미.. Boatbuilding Tools 2016.08.03
인두형 밀끌 하이스톱날로 인두형 밀끌을 만들었다. 날물은 어느날 다함께 모인 아우님들이 하이스톱날의 커팅과 용접, 날 연마를 하여 나에게 선물로 준것이고 나는 모과나무로 자루만 달았다. 인두형 밀끌을 만들기 위해 하이스강을 일정각도로 꺾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토치로 벌겋게 .. Boatbuilding Tools 2016.08.02
도끼 선반(rack)을 만들다 도끼자루를 깎다가.. 이왕 하는 김에 도끼 선반까지 만들어 버렸다. 사무실의 파티션 중에서 가장 서늘한 파티션이 아닐까 싶다. 책상위의 어수선함이 (도끼들의 어수선함에 의해) 거의 완벽하게 가려지는거 같다.ㅠㅠ .....무기의 그늘에서 우리는 일한다. Boatbuilding Tools 2016.07.30
Fulton Special 외날도끼 자루를 달다 정말 덥다. 에어콘이 설치된 사무실에 있다가, 문을 열고 공장으로 발을 딛는 순간...헉 하는 열기가 느껴진다. 일하기가 겁난다. 다시 사무실로 들어온다. 그동안 도끼머리만으로 책상위에 장식용으로 올려져 있던 풀턴 스페셜 도끼에 자루를 달기로 한다. 주말의 시원한 사무실에서... .. Boatbuilding Tools 2016.07.30
그린랜드 카약제작 그린랜드의 원주민들에게 카약을 만들 정도 크기의 통나무란.. 그들의 자연환경에는 없는 존재였다. (기껏 가는 버들강아지 정도가 그들이 보는 나무의 전부였다) 그래서 배를 만들수 있는 크기의 큰 나무들은 그들에겐 신화적 인식으로만 자리하고 있었다. 바닷가에 떠밀려온 커다란 유.. 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2016.07.28
돌고래 목각 향나무 고사목을 선물로 받았다. 그야말로 올드 그로스(old growth)..천연목재!! 나이테가 얼마나 조밀한지, 향나무의 나이라도 세어보려고 해도 나이테의 경계를 찿을수 없어 포기했다. 백여년 이상은 되지 않을까? 작은 토막 향나무는 칼로 얇게 깎아서 향을 피우는데 쓰고 했는데..자.. 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2016.07.28
모과나무 단면 요즘 나무 복(福)이 넘친다. 내가 나무를 좋아한다는걸 알게 된 주위분들이 지나가다 나무를 선물로 주고 가는 일이 잦다. 이번엔 묵은 모과나무다. 지름 25센티 남짓의 잘 삭은(?) 통나무인데 곰팡이와 버섯이 남긴 흔적이 멋있다. 마구리면에서만 이런 멋진 문양과 색감이 나오고 결방향.. 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2016.07.27
그린랜드 카약 착공 그린랜드 카약의 양산형(量産型) 몰드제작에 들어간다. 그린랜드카약 중에서도 선미가 치켜올라간, 선형이 특이한 모델이다. 상업성을 떠나,, 누군가의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을지 모를, 한 척 쯤은 이런 카약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충족하기 위해 더운 한여름에 비지땀을 흘리기로 .. 해마선소(海馬船所)에서는 201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