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보트웍스

전장 3.8미터 세일링 딩기의 선체가 완성되었다. 전장 3.8미터 폭 1.25미터 적삼목 원목널 외판. 올해의 마지막 무화과 열매 수확물을 곁들여 조촐하게 완공식을 했다. .

Goeller Dinghy의 랩스트레이크 외판작업이 끝났다. 이전의 스트립공법 딩기를 범장하느라 옆에 세워보니 같은 배이지만 느낌이 확실히 차이가 난다.

작업장의 선대 위에 늘 한 척의 보트가 놓여있고 짬 날때 마다 조금씩 작업이 진행된다는게 빌더에겐 든든한 위안이다. 지난 추석 무렵부터 시작된 패스파인더 요트가 이제 거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겨울 혹한기에 에폭시작업은 뻔하지 않은가? 하나 붙이고 나면 하루가 지나야 다음 ..

배를 만드는게 직업이라, 그래도 가끔씩은 세일링을 하며 살았다. 학창시절의 크루를 30여년만에 만나서 그 시절의 스나이프급 딩기를 같이 타며 세일링을 한다는게 너무나 좋았다. 반갑다 영주야! 비록 엉망인 세일트림에, 엉망인 핸들링었지만...ㅎㅎ

국제 OK급 요트의 범장을 끝으로 모든 작업이 끝났다. 더운 여름에 틈틈이 땡볕에 나가서 작업하다보면 어느새 타버리는 피부와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ㅠㅠ 세일에 새겨진 OK급 경기용요트의 클래스로고를 다시 바다에 펄럭이며 세일링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고생들을 다 잊는다. 30여년..

J-24요트는 1970년대에 Rod Johnstone이 설계, 생산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의 모든 경기용 원디자인(one design) 킬보트(keelboat)중에서 30여년간 가장 확고한 지위와 명성을 유지해 왔고, 경기용 원디자인 킬보트의 성능과 가치를 평가할때에는 언제나 J-24를 표준으로 비교하게 된다. 금본위제에서 ..

봄바람에 벚꽃 휘날리던 화창한 봄날 꽃잎처럼 봄바다를 경쾌하게 달릴 딩기 한 척을 갖고싶어졌다. 세일링딩기(dinghy)야 말로 세일링의 경쾌한 자유에 가장 가깝다. 세일을 팽팽하게 당기고 뱃전밖으로 full hiking-out을 하며 넘실대는 파도를 등판밑으로 스쳐보내며 달리는 상쾌함... 나는 ..

작년 겨울 , 중소조선연구원 서남권본부에서 개최되었던 제3회 목재보트자가제작교육에서 딩기요트 제작교육이 있었는데, 추운 겨울이라 딩기에 페인팅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얼마 전, 제4회 자가제작교육이 열렸었고 교육준비를 하러 내려가서 남는시간에 작년의 딩기에 페인팅을 하..

사람은 뭍에 산다, 그리고 가끔씩은 물에 나가고 싶어한다. 보트를 뭍에사는 사람의 일상공간속에 늘 가까이 두면서, 필요할때에는 언제든 간편하게 물에 띄울수 있는것이 소형보트의 장점이다. 그러나 10피트 이하의 딩기는 너무 작아서 아쉬움이 많다. 14피트 이상이 되면 그 길이와 덩치가 부담스럽..

자신이 만든 요트를 타는것도 좋지만, 남이 만든 요트를 타 보는것도 재미있다. 몽골의 유목민 전사처럼.. 일단 자신의 앞에 선 말(馬)의 고삐를 단단히 잡고, 말의 아랫배를 발로 냅다 한방 걷어차서 기선을 제압 한 후, 훌쩍 말잔등에 뛰어 올라 탄다....... 서낙동강엔 순간최대풍속 초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