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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eller Dinghy (strip built 버전) 완공

벚꽃 만발한 좋은 봄날에 학생들은 마지막 범장을 끝내고, 괼러 딩기를 싣고 학교로 떠났다. 인생과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을 젊은 나이라서 일과가 끝나고나면 술한잔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좋은 시간들이었다. 선수 줄고리를 꿰고있는 학생에게 '자네가 이 배의 코를 꿰었으니 이제부터 평생 이 배의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관리해야하네.' ㅎㅎ 그들이 떠난 허전한 빈자리엔 봄비에 젖은 벚꽃이 떨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앞날에 순풍과 순항이 늘 이어지길 바라며.. 잘들 가시게. 행복한 시간이었네.

2021년의 봄 식목

지난 3년간 해마다 봄이면 뭔가를 계속 심느라 바쁘다. 올해는 하우스에서 겨울 월동을 한 무화과를 노지에 완전히 옮겨 심었다. 돌틈 사이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땅의 힘으로 살아갈 것이다. 화분재배는 물관리에 신경이 쓰였는데, 이젠 완전히 신경 꺼도 될것이다. 많이 편해졌지만, 얼마 전 삽목해 놓은 30여종 80여개의 무화과가 뿌리를 내기 시작하면 화분도 80여개가 만들어져야 한다..어쩔,,ㅠㅠ 그런데도 또 묘목을 지른다. 올해는 체리 2종(라핀, 스윗하트)을 심고, 거반도 복숭아, 무장 밤나무,서양자두(프룬 슈가), 아몬드를 심었다. 그래 놓고 또 지른다. 이번엔 미니사과(루비에스),샤인머스켓 포도나무, 알프스왕자 자두나무, 추희자두를 주문했다. 화단에 큰 자엽자두나무가 있는데, 해거리가 심한 편이라서 ..

시골살이 2021.03.21

Goeller Dinghy 페인팅/무화과 삽목

오랜만의 페인팅 작업이다. 스프레이 도장을 한지 제법 되었는지 건의 상태마저 좋지않다. 그러나 색으로 덮힌 선체는 ,,곧 완공이 다가온다는 것. 봄이 왔으니 슬슬 무화과 삽목을 시작한다. 약 80개의 무화과를 삽목하고, 품종은 약 30여종 쯤 되는거 같다. 파릇한 새순과 뿌리를 기대하며.. 봄날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