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잡담

모스(Moth)급 딩기

어니스트 해마선소 2009. 10. 21. 23:04

이제 힘줄과 근육은 쇠하였고

관절은 굳어 뻣뻣한 나이가 되어 버렸다.

 

 

윗층의 'GK세일' 박기철兄과 대화를 한 적이 있다.

"행님 요즘도 딩기 좀 타십니까?"

"가끔 타긴 타지..근데 힘이 딸려 옛날만큼 땡기질 못하겄더라.

대신에 크루한테 땡기라고 닥달한다. 요샌 딩기도 '입'으로 탄다. ㅋㅋ"

 

그렇다.

어느듯 나도 입으로 딩기를 몰아야하는 나이가 된거 같다.

그래서 모스급 딩기를 능숙하게 모는 젊음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